
얼굴보다 두껍고 손이 안 닿는 등을, 등에 맞는 순서로 봅니다.

등은 얼굴과 다릅니다. 살갗이 두껍고, 옷에 눌려 있고, 하루 종일 땀이 마르지 않고, 무엇보다 본인 손이 닿지 않습니다. 그래서 얼굴에 하던 방법을 그대로 등에 옮기면 잘 듣지 않습니다. 등드름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여름 옷을 못 입은 채 몇 해를 보내신 분들입니다.
등은 겉면이 두꺼워 그대로는 안까지 손이 못 갑니다. 먼저 풀어 놓는 시간이 얼굴보다 길게 필요합니다.
얼굴처럼 하나씩 보는 것이 아니라 면으로 봅니다. 어깨선과 허리선은 상태가 달라 나눠서 다룹니다.
등은 비운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. 땀이 고이는 자리에 다시 차기 때문에 열과 물기를 빼는 것까지 같은 날 합니다.
어떤 옷을 언제 갈아입는지, 머리를 감고 헹구는 순서가 어떤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. 이건 관리실에서 못 해 드리는 몫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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